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쏠리드(050890)(대표이사 정준 이승희)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서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쏠리드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72.13%로 가장 높았다. 지난 18일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쏠리드의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4180원) 대비 72.13%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쏠리드가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이노와이어리스(073490)(67.94%), RFHIC(218410)(66.92%), RFHIC(66.92%) 등의 순이다. 쏠리드는 유선통신 관련 네트워크 장비의 제조, 개발을 하고 있다.
목표주가 괴리율이란 증권사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볼 수 있다.
쏠리드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648억원, 41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46.94% 증가하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쏠리드는 올해 1분기에 잠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4분기 이후 호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영국 및 미국 수출 호조 때문이었다. 다만 부품 수급 문제로 일시적인 실적 악화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수주 및 공급 협상 상황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쏠리드의 이익은 급증할 것”이라며 “영국 런던 지하철 공사 관련 매출과 더불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O RAN(오픈랜) 매출이 발생 중이며 국내 SK텔레콤, KT로의 5G 중계기 공급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자회사 O RAN 개발비 상각 부담이 없어지는 내년에는 연결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급증할 것이란 판단이다.
쏠리드는 13일 52주 신저가(3900원)를 기록했다. 쏠리드는 영국 시장과 오픈랜 관련 수주, 수출에 이어 이제는 국내 중계기 매출을 앞두고 있다. 그는 “아직 국내 매출 규모를 알긴 어렵지만 시작은 했고 쏠리드 관련 모든 호재가 주식 시장에 노출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쏠리드 주가는 오르지 못했는데 이는 투자가들의 불신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시장을 감안했을 때, 3~4분기 실적을 확인하면서 주가가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