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대만 금융기업 푸본금융그룹(Fubon Financial)이 현대카드(대표이사 정태영)의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다.

현대카드는 이에 따른 주주 변경 절차를 최종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푸본금융그룹은 기존의 재무적 투자자(FI)였던 어피니티(Affinity) 컨소시엄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카드 지분 24% 중 약 20%를 매입했다. 푸본금융그룹의 자회사인 푸본은행이 9.99%를 매입해 올해 2월 주주로 이름을 올렸으며, 푸본생명이 9.99%를 추가로 매입해 전일 최종적으로 주주 변경 절차가 마무리 됐다. 나머지 어피니티 보유분은 어피니티 측의 요청으로 현대커머셜이 지난 2월 매입했다.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사옥. [사진=더밸류뉴스]

이로써 현대카드 지분 약 20%를 보유하게 된 푸본금융그룹은 현대차그룹과 함께 주요 주주로서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푸본금융그룹은 현대카드의 전략적 투자자(SI)로서 데이터사이언스∙브랜딩 등 차원에서 현대카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의 금융기업인 푸본금융그룹은 보험∙은행∙증권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푸본금융그룹은 현대차그룹의 현대라이프(현 푸본현대생명) 지분 인수를 통해 지난 2018년 국내에 진출했다.

아울러 주주 변경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기존 FI였던 어피니티 컨소시엄 측이 요청했던 기업공개(IPO) 프로세스는 중단됐다. 현대카드는 푸본금융그룹이 SI로 합류한 만큼 기업공개는 당분간 검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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