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총장 오세정) 치의학대학원 박주철 교수 연구팀이 ㈜하이센스바이오(대표이사 박주철) 연구팀과 공동으로 치주인대 재생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물질 개발에 성공했다.
8일 서울대는 박주철 교수 연구팀이 치주인대세포의 조직화와 치아 부착에 대한 기전을 규명하고 치주인대 재생으로 치주질환을 치료하는 물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서울대와 하이센스바이오의 공동연구팀은 치아 발생과정의 치아상피에서 발굴한 CPNE7 단백질이 사람 치주인대 세포의 조직화와 치주인대의 치아부착을 조절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과정에서 CPNE7이 TAU와 CAP 단백질의 발현을 증가시켜 치주인대를 재생하는 기전을 규명했으며, 동물 실험을 통해 CPNE7 유래 펩타이드를 치주질환의 새로운 치료물질로 제시했다.
치주인대는 치아의 백악질과 치조골 사이에서 치아를 지지하는 결합조직으로, 현재까지는 치주조직이 한 번 파괴되면 생리적인 치주조직을 재생하는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CPNE7 단백질과 펩타이드는 손상된 치주인대를 재생시켜 치주인대가 치아와 그 주위의 뼈를 향해 양쪽으로 자라나게 해 치아와 잇몸이 단단하게 결합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손상된 치주조직을 회복시키는 새로운 치료술로, 치주조직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치주질환의 근원적 치료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센스바이오는 CPNE7 펩타이드를 이용한 시린이 및 충치 질환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결과와 같은 기전을 활용한 동물용 치주질환 치료제도 서울대 수의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치과 분야 최상위 국제학술지인 ‘임상 치주과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IF: 8.728)에 지난 3일 온라인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