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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10년간 국내 배터리 분야 15.1조 투자...“대한민국, 배터리 기술 허브로”

  • 기사등록 2021-07-08 18: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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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LG가 2030년까지 국내에 15.1조원을 투자해 대한민국을 글로벌 배터리 기술과 인재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은 8일 LG에너지솔루션 오창 2공장 부지에서 열린 ‘K-배터리 발전 전략 보고대회’에서 3대 핵심 과제를 포함한 국내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국내 배터리 R&D 생산기술 삼각 허브. [이미지=LG]

김종현 사장은 △국내 배터리R&D 및 생산기술 삼각허브 구축 △LG IBT 설립을 통한 배터리 전문 인력 육성 △소부장 업체 협력을 통한 밸류체인 강화 등 3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배터리 수주잔고는 현재 기준 180조원을 돌파했다.


김 사장은 “LG(LG에너지솔루션, LG화학)는 향후10년간 R&D분야 9.7조원을 포함해 총15.1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고, 국내 8천여개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는 국내를 배터리 R&D 및 생산기술 메카로 육성하고 소재의 국산화를 가속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생산기술 확보 및 생산라인 증설 등에 12.4조원을 투자한다. 또, LG화학은 배터리 관련 첨단 소재 기술 개발 및 양극재 생산능력 확대에 2.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배터리 기술 허브로’... R&D 및 생산기술 삼각 허브 구축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가 R&D 및 생산 기술 허브가 되어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생산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오창, 대전, 수도권을 중심으로 ‘배터리 R&D 및 생산기술 삼각 허브’를 구축한다. 오창2공장을 스마트 팩토리 전초기지로 육성하고, 2023년까지 약 377,000㎡부지에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파일럿 설비를 비롯해 스마트형 공장 차세대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서 축적한 차별화 된 공정기술을 해외 생산기지에 전파할 방침이다.


앞서 2009년 전기차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오창1공장은 현재 연간 17GWh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오창1공장 인력은 6,700여명으로 자동차전지, ESS전지, 소형전지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오창1공장은 국내 수주 물량 생산과 함께 전체적인 글로벌 물량 조절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1979년 건립 이후 대한민국 배터리 혁신을 이끌어 온 대전 R&D 캠퍼스는 고용량 사원계 양극재, 고용량 실리콘계 음극재 등 차세대 소재 및 미래형 공정 혁신을 통한 제품의 차별화를 이끌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대전에 2023년 말까지 연구동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마곡·과천 등 수도권 연구소는 리튬황·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전지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또한, 신사업 인큐베이션·오픈이노베이션 거점으로 활용해 스타트업과 협업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 배터리 전문 교육기관 LG IBT 설립, 전문 인력 육성 박차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배터리 전문 인력 조기 육성을 위해 오창 2공장에 LG IBT(Institute of Battery Tech)를 설립한다. 전세계 배터리 업체 중 전문교육기관을 신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 IBT는 오창 2공장 내 최대 400명 수용 가능한 지하1층~지상6층, 연면적 19,500㎡ 규모로 지어질 전망이다. 2023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올해 11월 착공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IBT 파일럿 과정을 시작한 바 있다.


소부장 육성 및 수출 확대로 배터리 밸류 체인 강화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다수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와 공동 개발 및 품질개선 활동 등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을 확대해 배터리 밸류 체인을 한층 더 강화한다. 


지난 10년간 국내 소부장 업체와 지속 협력해 왔으며, 최근 3년간 국산화 비율을 소재 43%, 부품 72%, 장비 87%까지 확대했다. 또, 배터리업계 전반의 질적 역량 강화를 위해 2019년부터 협력사 교육 프로그램 ‘동반 성장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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