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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허동규 기자]

지식거래 시스템 기반의 암호화폐 폴라리스 쉐어의 수익 구조가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폴라리스 쉐어는 지식컨텐츠 생산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데 이와 관련된 수익성에 관해서는 아무런 명시된 바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거래대금도 줄어 점차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식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더밸류뉴스(폴라리스 쉐어 홈페이지 캡쳐)]

폴라리스쉐어는 분산형 인센티브 지식 거래 시스템으로 지식컨텐츠 생산자와 사용자를 연결해 지식 공유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현재 클라우드 오피스 ‘폴라리스오피스’를 통해 지식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 코인의 생태계에는 지식 생산자, 수용자, 큐레이터, 검증가, 폴라리스쉐어 재단이 존재하는데 지식 생산자가 문서를 플랫폼에 무료 공개하거나 판매하게 되고 수용자가 이를 구매한다.  


폴라리스 쉐어의 백서에 따르면 사용자들이 문서를 구매하려면 폴라리스 쉐어 코인을 사용해야 하는데 코인의 가격은 매시각 변하기에 가격 변동의 위험은 오로지 사용자에게 돌아간다. 


예를 들어 오늘 내가 5만원으로 구매했던 문서가 내일은 1만원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코인 가격 변동으로 손해를 봤을 경우 이미 등록된 문서를 다시 팔기엔 거래 가치가 떨어지기에 그 손해를 메꾸기 어렵다. 


폴라리스 쉐어는 3일동안 약 31% 하락했는데 그때 코인을 통해 문서를 구매했던 이용자는 코인 가격 하락에 따른 손해를 본 것이다. 


문서 이용자는 대부분 대학생이나 직장인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들은 보통 데드라인(Dead Line)이 있는 업무 혹은 과제를 해야 하기에 코인 가격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 매시간 가치가 변하는 문서를 이용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이다. 다만 미국 달러로도 문서를 교환할 수 있지만 달러 변동의 위험도 똑같이 존재한다. 


폴라리스 오피스 사업과 별개로 폴라리스 쉐어의 생태계만으로 어느 정도의 수익이 창출되고 있고 코인 투자자들에게 일부 수혜가 가고 있는 것인지는 아직까지 명시되지 않고 있다. 


폴라리스 쉐어 가격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빗썸 캡쳐)]

폴라리스 쉐어의 거래대금도 확연히 줄었다. 지난 24시간 기준 폴라리스 쉐어의 거래대금은 264억9000만원인데 이는 일주일 전과 비교했을 때 약 26% 감소한 수치이다. 거래대금이 차츰 줄어 결국 코인이 상장폐지 되는 것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례이다. 


코인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투자자들의 관심이다. 암호화폐 시장 특성상 재무제표가 없기에 실질적인 수익과 더불어 향후 성장가능성을 통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로 대부분 가격이 오르는 것이 주요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폴라리스 쉐어는 상장 후 몇 일 사이 급등했다가 3거래일 동안 94% 급락하는 등 투기 장의 모습을 보였기에 한 번 식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살아나려면 가시적인 수익성이 있어야 한다. 


24일 폴라리스쉐어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전일비 11.65% 하락한 346.6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거래일 동안은 31%가 하락하며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폴라리스쉐어는 지난 11월 19일 빗썸에 상장한 뒤 급락한 바 있는데 하루만에 71%가량 하락한 뒤 아직까지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bing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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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2-24 15: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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