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시장의 가구주 가운데 올해 3분기 매출액 증가율 1위는 한샘(009240)(회장 강승수)으로 조사됐다.
버핏연구소의 탐색 결과 한샘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5037억원으로 전년비 22.70% 증가했다.
이어 에이스침대(003800)는 20.00%, 지누스(013890)는 18.80%, 현대리바트(079430)는 7.69% 증가했다.
1위를 기록한 한샘은 부엌가구 제조 유통 및 인테리어 가구 등 유통업, 토탈 홈 인테리어 패키지를 제공하는 리모델링 사업 아이템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샘, 2분기도 상회하는 호실적
한샘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예상 실적은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5037억원, 237억원, 194억원으로 전년비 22.70%, 233.80%, 351.16% 증가했다.
한샘의 올해 3분기는 2분기도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호조의 주요 원인은 핵심 사업부문인 리모델링 및 부엌 부문의 6~7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 슈팅에 따라 매출이 두드러진 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온라인을 필두로 한 인테리어 및 가구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 또한 중국 법인 구조조정 마무리에 따른 흑자전환 역시 실적에 기여했다.
한샘은 앞으로도 코로나 시대의 집꾸미기 트랜드와 함께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코로나 이후, 선진국 공통적으로 인테리어 건자재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꾸미기가 일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 국내 인테리어 시장은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는 동시에 코로나로 인해 때아닌 수혜로 업계 전반적으로 호황이다. 이에 아직 과점업체가 없는 인테리어 업계에서 한샘은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기업이라 볼 수 있다.
한샘의 지난해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7.32%이다. 9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33.80배, PBR(주가순자산배수)는 2.85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20.47배이다.
◆한샘과 강승수 회장
강승수 회장은 2019년부터 한샘의 대표이사 회장으로써 지금까지 한샘을 이끌어왔다.
그는 취임 당시 빠르면 3년, 늦어도 7년 이내로 국내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으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홈 인테리어 역량에 IT를 접목한 스마트홈 등 디지털산업을 미래 사업으로 키운다는 것이다.
최근 한샘의 관심사는 전자계약 시스템 도입이다. 한샘의 주력 사업인 리모델링 사업에서 가장 큰 문제는 소비자와의 분쟁이었다. 완제품을 보고 구매할 수 없어 공사 후 A/S는 고질적인 문제였다. 전자계약 시스템 도입은 이 같은 고질병을 해결하는 첫 단계다. 한샘은 전자계약 시스템으로 본사가 시공 전반의 내용을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