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중 이랜텍(054210)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가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25일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11월 19일~25일) 동안 발간된 보고서 가운데 하나금융투자의 김두현 연구원이 지난 19일 이랜텍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가 조회수 426건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이랜텍의 조회수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유니테스트(086390)(308건), 유니테스트(259건), HSD엔진(082740)(252건), 하이비젼시스템(126700)(243건) 등 순이다.
이랜텍은 휴대폰용 부품 등의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이랜텍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106억원, 143억원, 102억원으로 전년비 2.81%, 0.2%, 25% 감소했다. 전년비 실적이 감소했음에도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는 크게 상회했다.
이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정상화로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가 급격히 증가하며 인도 내 퍼스트밴더인 이랜텍이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고객사는 인도∙중국 간의 국경분쟁으로 중국 제조사들의 판매가 부진한 틈에 신제품을 다수 출시하며 점유율 확대에 성공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고객사의 공격적인 인도 시장 공략은 올해 4분기와 내년에도 유지될 것"이라며 "이랜텍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각각 13.8%, 56.2% 줄어든 6282억원, 15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이랜텍은 지난해 휴대폰 케이스 매출 호조로 매출액 7290억원, 영업이익 363억원이라는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내년에는 화웨이 중저가 브랜드 ‘아너’ 매각에 따른 반사 이익, 고객사의 케이스 대체(글라스틱→플라스틱)로 물량 증가, 2차 전지 배터리 팩이 E-모빌리티 외에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 수혜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전자 담배의 견조한 매출 성장으로 지난해를 상회하는 실적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이랜텍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097억원, 399억원으로 전년비 28.9%, 150.6%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랜텍은 올해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 19일 52주 신저가(2400원)를 기록했다. 이후 주가는 반등해 10월 13일 52주 신고가(6800원)를 갱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