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중 유니테스트(086390)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가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21일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10월 15일~21일) 동안 발간된 보고서 가운데 신한금융투자의 오강호 연구원이 지난 15일 유니테스트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가 조회수 361건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유니테스트의 조회수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278건), 휴비스(079980)(245건), 빅히트(352820)(234건), 두산퓨얼셀(336260)(220건) 등 순이다.
유니테스트는 후공정(반도체 검사 장비) 업체다. 주요 장비는 후공정 내(內) 패키지 단계에서 사용된다. 회사는 반도체 성능 및 속도 테스트에 사용되는 고속 번인 장비, 스피드 테스터를 보유하고 있다.
유니테스트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433억원, 66억원, 75억원으로 전년비 32.13%, 54.48%, 48.2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전분기비로는 각각 34.89%, 500.00%, 837.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DRAM(디램) 고속 번인 장비 매출이 재개되고 SSD 테스터(Tester)와 NAND(낸드) 고속 번인 장비 매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분기별 실적을 보면 1분기 영업손실에서 2분기는 흑자전환(전년비, 전분기비)했고 3분기에는 전분기비 영업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다. 매출액 역시 분기별로 꾸준히 확대돼 왔다. 계단식 이익 회복세에 진입한 것이다.
유니테스트는 SK하이닉스(000660)가 핵심고객이다. 올해 상반기 SK하이닉스향 투자 부진으로 타격을 받았다. 아울러 이 기간 중국사 수주와 미국 고객향 NAND 수주도 당초 기대보다 미뤄졌으며 대만 난야(Nanya)향(보드 매출 제외) 장비 매출도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실적이 개선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이다.
유니테스트는 향후 반도체와 태양광으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IT 부문 최대 관심은 DDR5이며 최근 국내외 IT 업체의 설비 채택 및 투자 이슈에 따라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DDR5 장비 매출 발생은 내년 하반기를 시작으로 2022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내년과 2022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각각 1384억원, 1698억원으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니테스트의 태양 전지는 신규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태양광 부문 매출 비중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20%, 31% 수준으로 파악된다. 태양광은 국내 뉴딜 정책 수혜로 모듈 설치 확대, 신제품(페로브스카이트) 개발을 통한 시장 경쟁력 확보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이로 인해 올해와 내년 태양광 매출액은 각각 446억원, 61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유니테스트는 DDR5 투자에 따른 장비 납품 확대, 해외 고객사 확대에 따른 매출처 다변화, 태양광 신기술 개발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충분하다"며 "내년 투자 유망주에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유니테스트는 올해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 19일 52주 신저가(7980원)를 기록했다. 이후 향후 기대감 등으로 9월 9일 52주 신고가(9만9000원)를 갱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