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더밸류 리서치] 삼천리, 도시가스 공급비용 인상…향후 실적 개선 이어질까

  • 기사등록 2020-08-25 14:55:23
기사수정
[더밸류뉴스=이아현 기자]

최근 경기도의 도시가스 공급비용 인상에 따라 삼천리(004690)의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천리는 도시가스 공급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여의도 삼천리 본사. [사진=더밸류뉴스(삼천리 제공)]

경기도는 ‘2020년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을 물가안정을 고려해 8월1일부터 소폭 인상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힌 바 있다. 판매량 감소 및 인건비 상승분을 반영한 인상금액은 약 3원/㎥ 수준이다.


25일 하나금융투자증권 유재선 연구원은 “인상금액이 다소 아쉬운 수준이나 판관비 증가분을 상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8월 도시가스 공급비용 인상으로 삼천리는 비용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9월 연료비단가 변화와 전력시장 운영에 따라 이익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천리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7179억원, 23억원, 2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비 9.45% 증가하고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64.06%, 99.02% 감소했다. 


매출액은 자회사인 삼천리이에스의 연료 전지 프로젝트 공사물량 증가로 외형 개선 효과가 있었다. 삼천리이에스는 바이오가스와 수처리플랜트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다. 영업이익은 도시가스 판매량이 가정용 수요 증가에도 산업용과 일반용이 부진해 전년비 1.3% 감소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2분기 코로나19 영향과 인건비 등 비용증가로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그러나 단가가 높은 도시가스 가정용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삼천리의 최근 실적. [사진=더밸류뉴스]

유 연구원은 삼천리 계열사에 대해 에스파워는 전력수요 감소에 따른 이용률 하락으로 전년비 감익폭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에스파워는 발전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다. 


또한 “휴세스도 세대수가 증가했고 수열단가 하락에 이익 기여도가 상승하고 있다”며 “경기그린에너지 정상가동으로 지분법 이익이 나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휴세스는 삼천리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합작해 만든 회사로 증기와 온수 등을 공급하며 경기그린에너지는 발전소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회사다.


삼천리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삼천리는 도시가스 판매량이 감소해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이에 지난 3월 23일 52주 신저가(5만4400원)를 기록했다. 


lah0322@thevaleu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0-08-25 14:55:2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4차산업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