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박정호 기자]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내달 사임하기로 발표한 뒤 집권당(보수당)내에서 차기 총리 자리를 놓고 차기 총리 후보군의 경쟁이 치열하다.
25일(현지시각)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영국 보수당에서 3명이 차기당 대표 경선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맷 핸콕 보건부 장관, 앤드리아 레드섬 전 하원 원내총무와 도미니크 랍 전 브렉시트부 장관이 출사표를 던졌다. 레드섬 전 원내총무와 랍 전 장관은 한때 메이 내각에 참가했다가 브렉시트 합의안에 반발해 사퇴한 인물들이다.
차기 총리 1순위로 꼽히는 인물은 존슨 전 외무장관이다. 존슨은 그동안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비판하면서 유럽연합(EU)과의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영국은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EU,와 결별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도 불사하고 이행 기간인 10월 31일을 기해 반드시 이를 단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메이 현 총리는 유럽연합(EU)과의 브렉시트 방안에 합의했지만 합의안이 하원 승인투표에서 3차례나 부결되면서, 다음달 7일 보수당 당 대표직을 내놓겠다는 의사를 밝힌바 있다.
보수당은 메이 총리가 사퇴한 다음 주부터 새로운 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을 시작, 내달 말까지 최종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하고 약 한달 간 전국 보수당원 우편투표를 통해 당선자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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